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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내 머릿속에 가득찬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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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다 대구속의 작은 한 골목에는 고인이 되어버린 가수 김광석씨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여긴 제가 자주 드나들던, 지금은 가끔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데 정말 많은 벽화들이 줄을 서있는데 게다가 김광석씨의 노랫말이 귀속을 살며시, 아무도 모르게 통과해버리는 곳입니다. 나름 자주 왔다갔다 하는데 정작 그림 그리는 장면을 본 적은 없었는데요 한 낮인데도 비가 오려고 너무 어두웠던 그 때, 저는 제가 생각해오던 그 장면을 바로 제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아, 이렇게 해서 그림들이 여기에 발을 뻗는구나~ 라고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은 이 수많은 벽화들을 보는 건 매우 쉽지만(그냥 단순히 보면 되는 거지만) 그리는 건 정말 쉬운일이 아니였다는 것입니다. 이제껏 오며가며 그림들을 계속 봐왔지만, 이 ..
1,000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준비 준비하라, 뭘? 젖을 준비!
특별한 사진 아주 특별하진 않지만 특별한 때, 아주 특별하진 않지만 특별한 장소에서, 아주 특별하진 않지만 특별한 만남, 아주 특별하진 않지만 특별한 대화, 아주 특별하진 않지만 특별한 사진, 그리고 아주 특별한 인연.
하늘에게 하늘에게 이생진 하늘이여바다 앞에서너를 쳐다보지 않는 것을용서하라 하늘이여바다는 살았다고 하고너는 죽었다고 하는 것을 용서하라 너의 패배한 얼굴을바다 속에서 더 아름답게건져 내는 것을용서하라 그 오만한 바다가널 뜯어먹지 않고그대로 살려준 것을 보면너도 바다의 승리를기뻐하리라 하늘이여내가 너를바다 속에서 보는 것을용서하라 in 이생진 시인 시비 공원 저에게 이 시는... 이 곳에서 특별한 만남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잔디보호 ㅇ Joanna, who is my friend, said that "Don't is don't." ㅇ 잔디보호합시다! "No Entry"는 no entry 입니다, 그냥 entry가 아니에요... 알면서도 왜 들어가십니꺼! ㅇ 성산일출봉에서 내려오는 길에 다른 길을 찾으려 가다 조금 힘들어 쉬고 있는데 젊은 남녀 넷이서 잔디보호라는 표지판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잔디밭에 후다닥 들어가는걸 봤어요. 그래도 주변 눈치 살피면서 들어가더라구요...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러는걸까요? 물론 젊으니까! 추억이니까! 라고 생각해요 저도. 솔직하게 저도 만약 친구들이나 연인과 함께 갔는데 먼저 들어가면 저도 따라 들어가야겠지요? 안 되는 줄 알면서 말이죠.. 이 세상엔 안 되는 줄 알면서 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문득 든 생각. 사진을 정리하고, 골라내고, 혼자만 보고, 포스팅하고 하면서 문득 든 생각. 물론 내 블로그에는 거의 아무도 찾아오지 않거나, 실수로 찾아오는 게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내 사진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면 내가 붙이지 않는 제목, " untitled " 에 대해서 무슨 생각을 할까? 나는 untitled 라는 단어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게 하려고 하는 것인데,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해보면, untitled 라고 붙여진 사진에는 내가 정이 안 가거나 대충 찍어 올린 뜻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다. 나는 제목을 붙이면 그 제목대로만 사진을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림이든 사진이든 음악이든 소프트웨어든 수학이든 과학이든 간에 상상력이 자기도 모르게 제한되는 사실을 수 차례 겪..
성산 일출봉 유독 성산일출봉에 오래 머물러 있었어요. 뭐에 이끌려서일까요? 사람들이 정말 많았지만 저 푸르르고도 고독한 일출봉과 제 눈이 마주치는 순간에는 그 어떠한 다른 것들이 보이지않더라구요. 거짓말이라구요? 거짓말이겠지요... 하지만 정말 저는 그렇게 느꼈어요! 이 순간만큼은 세상에 팔아버린 제 몸과 마음이 다시 제 것이 되는 것 처럼 느꼈으니까요. 아! 평생을 매일같이 뜨는 해를 맞으며 어떠한 풍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너 할 일을 하는구나. 너를 바라보는 나는 과연 평생을 살면서 몇 번이나 뜨는 해를 질 때까지 묵묵히 바라 본 적이 있을까. 나는 너처럼 살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나처럼 살련다. 만약 너처럼 살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전지전능한 분이 나타난다면,나는 너처럼 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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