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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내 머릿속에 가득찬 것들

색칠되고 있는 우리 집



서쪽을 바라보는 우리집에도 무미건조한 색의 겨울에서 푸르고 붉은 색의 봄이 천천히 오고 있다. 조금 더 있으면 푸르기만 하고 매주 깎는 잔디에 지쳐 나도 푸르러져 퍼지게 될테지. 예전에는 잔디가 빨리 3월부터 푸르길 바랐는데 지금은 최대한 늦게 발아, 생육과정이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매년 다른 것 같으면서도 어김없이 반복되는 자연을 보고있자면, 나라는 사람도 태어나서 죽음을 반복하는 하나의 생명체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다시금 떠오름과 동시에 귀찮아서 여러가지를 최대한 미루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행위를 끝맺고 밀린 일들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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