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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내 머릿속에 가득찬 것들

요즘 볼링을 잘 치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든다

10년 전, 대학교 선배들, 동기들과 처음으로 쳐본 볼링.

그 이후 10년만에 아내와 쳐본 볼링.

너무 좋은 운동 같았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실력과 상관없이 누구든지 즐기면서 칠 수 있다.

최대한 볼링장을 자주 가고 싶지만, 경기도 양평에서 서울 강남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신분으로는 주 1회도 안 되는 꼴로 갔다.

 

그런데, 오늘 새벽 5시쯤 갑자기 눈이 떠졌다.

어제 회식 여파인지, 날이 더워서 그런지 5시에 깼는데 다시 잠이 들지 않았다.

일어나기엔 너무나도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갑자기 강남역 9, 10번 출구 근처에 있는 24시간 볼링장이 떠올랐다.

그 새벽 5시 30분 쯤 전화를 해봤는데, 친절하게 받아주셨다.

그리고 오전 8시부터 진행하는 이벤트(단돈 현금 만원에 무제한..!!!)가 있다는 안내도 받았다.

 

안 갈 수가 없었다.

 

아무리 저렴한 양평 물맑은볼링장도 평일 1게임 2,500 원(평일낮/쿠폰으로 사면 2,000원 꼴)이고 주말에 3,000원인데 오후 5시까지 무제한으로 칠 수 있다니...

볼링을 처음 칠 땐 볼링이란 스포츠가 돈이 별로 안 들어가는 운동이라 생각했었는데, 몇번 가보니 완전 귀족 스포츠다. 매번 갈 때마다 약 2만원씩 소모가 되는 것 같았다. 그것도 아내와 4게임씩밖에 안 쳤는데...

 

여튼 오늘 7시 45분쯤 도착해서 친절하신 직원분과 짧은 인사를 나누고 11번 레인을 배정받아 약 10시까지 오롯이 혼자 연습을 했다. ㅎㅎ 로테이션이라는 스킬을 독학으로 연습중이라 점수는 크게 신경 안 쓰며 하고 있었는데 개인 최고 점수도 갱신했다. ㅎㅎ (183점!)

내가 치는 모습을 자세히 분석하고 싶어,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Vegas 도 간만에 켜봤다. ㅎㅎ

 

 

퍼스널을 많이 줄여야 하고, 일관성을 길러야 하는데 어렵다. 공 하나 굴려서 핀 10개 쓰러뜨리면 되는 게임에도 알아야 할 것, 몸에 익혀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여튼 템플스트라이크! 아침 일찍 일어난다면 출근 전 여기를 자주 오게 될 것 같다. ㅎㅎ

나만의 Hot place 가 생긴 것 같아 기분도 좋다!

 

템플 스트라이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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