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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내 머릿속에 가득찬 것들

오늘의 볼링

지난주 일요일, 유튜브 볼링상사 구독자 오프라인 이벤트 참여차, 1게임을 치고 나서 4일동안 못치다가 오늘 휴가내고 볼링치고 왔다 ㅎㅎ

한.. 2-3주 전쯤 양평 물맑은 볼링장에서 잘 치시는 크랭커 분에게 포인트 레슨(?) 조언(?)을 들었는데 그 때는 잘 안 되다가 그 다음부터는 웬지 잘 되는 느낌이다 ㅎㅎ

당시 포인트 집어준 부분은 어브덕션(내전)이 안 되서 사이드롤이 안 생기는 점과 바깥으로 공을 뽑아내지 못하는 점이었다.

그 날은 조언을 듣고 바로 잘 되진 않았지만 그 부분을 신경쓰며 몇번 쳐보고 집에서도 매트/러그 위에 릴리즈를 해보며(단독 주택의 장점! ㅎㅎ) 그 부분에 집중 연습을 해봤다. 그러다 어느 순간, 어브덕션이 이런 느낌이구나를 깨닫게 되었고 항상 부족했던 일관성이 어느정도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

1주일 넘게 안 치다가 치면 100점도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젠 오랜만에 쳐도 120-130점은 나오고 있고 4게임 치면 에버리지가 140은 나오는 것 같다.

오늘은 4게임 혼자 치고, 2게임을 아내와 쳤는데 너무 재밌게 잘 쳤다.

혼자 친 게임들의 점수는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154, 147, 118, 128 점이 나왔다. 3번째 게임 중간에 멘탈이 무너져서 계속 실투를 해버렸다. 볼링상사 이벤트 때, 엄지가 좀 부어있었는지 10번핀 잡으려는 스페어 시도에서 엄지가 너무 늦게빠져 심한 로프트가 된 게 2번이나 있었는데 그게 뭔가 트라우마가 되버린 것 같다. 6, 9, 10번 핀은 스트레이트로 잡으려고 하는데 엄지 신경쓰느라 자꾸 거터에 빠지거나 핀을 맞추지 못하고 가운데로 가거나 해버렸다 ㅜㅜ

그래도 아내가 오고 나서는 그 트라우마가 극복됐는 지 10번핀을 잘 잡은 것 같다 ㅎㅎ

아내와 친 게임에서는 154점, 166점이 나왔다.


역시 혼자 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사람과 치는 게 즐거운 마음으로 치니 점수도 더 잘 나오는 것 같다.

털어치기 연습시작한 지 이제 5달 째인데 이제야 뭔가 공이 원하는 라인을 그리며 포켓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 같다.

오늘 간만에 볼링이 너무 재밌었다. 맨날 혼자 멘탈 트레이닝 하듯 심각하게 치러 다녔었는데 ㅋㅋ 마음 비우고 편안하게 치니 점수도 잘 나오고 좋았다.

이제 에버리지를 180점으로 올리는 게 단기적인 목표이다. 그러려면 스페어를 잘 처리해야하겠지.

나~중 이야기이지만 본업인 개발과는 별개로 볼링 프로테스트를 보고 프로에 입문 해보는 것도 버킷리스트에 추가가 될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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