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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내 머릿속에 가득찬 것들

2019-12-21 예술의 전당 - 토요 콘서트

사실 오늘은 2020년 1월 5일이지만, 지난 날들에 대한 기록을 하지 않으면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는 걸 많이 느끼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간략하게나마 기록하려고 키보드를 누르고 있다.

이 날은, 신세계 백화점 VIP인 아내가 무료 티케팅을 성공해서 나도 끼어서 음악회에 다녀온 날이다. 음악회나 클래식을 안 들은지 꽤 됐는데, 정말 오랜만에 아내덕분에 다녀왔다. 사실, 클래식을 좋아하긴 하지만 음악회를 잘 즐기는 타입은 아닌데, 이 날은 아주 좋았다. 자리가 좋아서 그런건지, 음악이 아주 풍부하게 들려왔고 한 음, 한 음이 뭔가 귀에 팍팍 잘 꽂혔다고나 할까.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을 듣고나서는 음원 스트리밍 앱에서 바로 찾아서 추가할 정도로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신세계 티켓 고객 대상으로 준 맛있는 레드벨벳 케익과 취향에 맞지 않는 샌드위치, 내린 지 오래된 커피는 아내와 함께 시간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 이후로 자주는 아니지만 1주일에 2번 정도는 클래식 음악들을 저장해놓은 플레이리스트를 틀고 1시간 30분 출/퇴근길을 즐기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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