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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생각없이 떠나는게 제맛

유럽의 팁문화, 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http://lhb0517.tistory.com/entry/2017%EC%9C%A0%EB%9F%BD%EC%97%AC%ED%96%89-%EB%B6%80%EB%8B%A4%ED%8E%98%EC%8A%A4%ED%8A%B8%EB%A5%BC-%EA%B1%B0%EC%B3%90-%EC%A7%80%EA%B8%88%EC%9D%80-%EC%9E%98%EC%B8%A0%EB%B6%80%EB%A5%B4%ED%81%AC-%EB%82%B4-%EA%B2%BD%ED%97%98%EC%97%90-%EC%9D%98%ED%95%9C-%EC%9C%A0%EB%9F%BD%EC%9D%98-%ED%8C%81%EB%AC%B8%ED%99%94

유럽의 팁문화에 대해 전에 쓴 글에서도 살짝 쓰긴 했었다.

일단 유럽은 북미의 알려진 팁문화와는 좀 다른 개념인 게 확실한 것 같다. 나도 아직 가보진 않았지만 북미에서는 대부분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기본급여가 없이 팁으로만 수입이 발생하기에 호텔, 식당 등에서의 팁은 필수로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가본 유럽(러시아, 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크로아티아, 이탈리아)에서는 팁은 "나의 성의 표시" 또는 "거스름 돈 없는 거 알지?"라는 느낌이 다다.

물론 정답은 없다.

많은 호텔, 식당에서 따로 서비스 차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가난한 여행임에도 굳이 국위선양을 위해 팁을 기어코 더 줄 필요는 없다.(강조하는 말투?) 다만, 서비스 차지를 따로 받지 않는 호텔, 식당 등에서는 웬지 줘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그때조차 팁은 의무/필수가 아니라 선택이었다. 일단 일하는 사람들은 기본급여가 있었고, 5유로부터 지폐가 있는 유로국가들에서 동전으로 팁을 주기도 에매하고, 그렇다고 짐 하나 들어줬다고 5유로를 쥐어주는 것도 이상하다. 자체 화폐를 선호하는 헝가리, 체코, 크로아티아에서는 지폐로 줄 수도 있었지만, 내가 가본 어느 식당에서도 예외없이 서비스차지가 영수증에 포함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정말 마음에 드는 서비스를 받았다고 생각된다면 직원에게 팁을 건넴으로서 고마움을 표시할 수도 있다.

부다페스트와 비엔나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서비스를 받아서 팁을 따로 준 곳이 있긴 했다.

또한 본의 아니게 팁이 아닌데 팁을 가져가는 진귀하지만 일상적인 경험도 할 수 있는데 그건 바로 딱 맞지 않는 금액을 지폐만으로 계산을 하거나, 거슬러 받기 애매한 금액을 지불해야할 때이다. 무슨말이냐면 택시비 8유로가 나오면 2유로는 팁이다. 밥값 27유로가 나오면 3유로는 팁이다. 물론 동전까지 세어가며 계산을 하면 팁으로 안 줘도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애매한 경우에는 그냥 팁으로 주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다. 유럽 곳곳에서, 심지어 오피셜 관광명소 티켓 오피스에서도 거스름돈을 제대로 주지 않는 곳이 존재한다. 이런 경우라면 차라리, "너에게 주는 팁이다"라는 말로 본의 아닌 국위선양을 하는 게 더 좋을 듯.

아래의 자기 삶을 즐길 줄 아는 멋진 할아버지가 수박을 산 나에게 파프리카를 선물로 준 것 처럼.